메타마저 AI 검색 엔진 개발에 뛰어들었다

메타마저 AI 검색 엔진 개발 시장 진입

메타가 자체 인공지능(AI) 검색 엔진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구글 검색과 마이크로소프트(MS) 빙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자 하는 전략으로, 퍼플렉시티나 오픈AI와 같은 AI 검색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셈이다.

미국 IT 전문 매체 디 인포메이션은 28일(현지시간) 메타가 사용자에게 대화형 답변을 제공하는 AI 챗봇 ‘메타 AI’가 웹을 크롤링하는 검색 엔진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메타는 8개월 이상 웹 페이지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웹 인덱싱’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이를 통해 메타 AI가 사용자 질문에 더 효율적으로 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메타는 지난 7월 ‘웹 크롤링 봇’을 출시하며 웹 인덱싱을 위한 자동화된 정보 수집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메타 AI 사용자들은 구글과 MS 빙을 통해 뉴스, 스포츠, 주식 등의 정보를 얻고 있지만, 메타가 이들 기업에 비용을 지불하는지는 불분명하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4월 인터뷰에서 “구글과 메타 사이에 돈이 많이 오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이번 검색 엔진 개발은 향후 구글이나 MS와 협상이 결렬될 경우를 대비한 백업 옵션이 될 수 있다. 최근 메타가 로이터와의 협약을 맺으면서 AI 검색 기능 개발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메타 AI는 사람들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리기 위한 핵심 전략 중 하나다. 메타의 궁극적인 목표는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자사 앱에서 검색과 광고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작업을 인간의 개입 없이 수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만드는 데 있다.